미국 일상/미국에선 이렇게 합니다.

뉴욕의 지하철 시스템

미쿡에솰아요123 2022. 11. 17.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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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뉴욕의 지하철 시스템에 대하여 포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한국도 물론 지하철이 정말 잘되어있지만 엄청나게 많은 노선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잘 정리된 지하철 시스템도 없다고 말하고 싶네요.

네 뉴욕 지하철의 청결상태 정말 안 좋습니다 

승강장의 청결 상태 말입니다

그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 일단 100년 이상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뉴욕 지하철은

100년 치고는 깨끗한거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노상방뇨와 쓰레기 투척 노숙인들의 칩거만 제외하면 

청결상태가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아무리 시에서 노력을 해도 

시민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일단 뉴욕에는 엄청나게 많은 지하철 노선이 있는데요 

한국은 9개의 노선이 운행 중이지만 뉴욕의 25개의 지하철 노선이 24시간 쉬지 않고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역 이름도 모두 숫자로 알기 쉽게 표시되어 있어 

처음에는 살짝 헷갈릴수도 있겠지만 살다 보면 이렇게 심플한 노선 정리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역이름이 모두 지명이나 도로명 또 요즘은 건물명으로도 많이 되어있죠?

그런 면에 있어서 지하철 노선도 없이 혹은 안내방송 없이 알맞은 역에서 내리는 건은 

쉽지 않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맨하탄은 숫자와 가는 방향으로 출발역에서 도착역까지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굳이 지하철 

노선도를 보거나 할 필요가 없지요.

그리고 뉴욕의 교통체증을 경험하시다 보면 지하철만큼 빠른 운송수단도 없다고 느끼실 겁니다. 

뉴욕에 많이 여행을 다니시거나 오래 거주하신분들은 모두 알고 계시겠지만 

지하철을 이용하실경우 출발역에서 숫자가 위로 올라가면 업타운 방향 아래로 내려가면 다운타운 방향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뉴욕에서도 길 잃을 일 지하철에서 헤맬일이 전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42가 타임스퀘어에서 지하철을 타서 59가 콜럼버스 서클을 가야 하신다면 

업타운 방향의 열차를 탑승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나가는 길을 찾으실 때는 가는 곳의 주소를 알고 계시면 출구를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요즘은 구글 서치 한방이면 무슨 노선 나가는 출구까지 다 알려주니 사실 지하철 이용하는 법만 알면 

길을 잃어버리거나 헤맬일이 전혀 없을 거라 생각 듭니다.

한 1~2년 전부터 뉴욕 지하철에 한국 지하철에서 많이 보던 전자카드 인식기가 들어왔더군요 

아무래도 코로나로 뉴욕 전체가 텅텅 비었을 때 설치를 빨리 한 것 같은데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OMNY라는 말하자면 대중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중입니다.

한국은 대중교통카드는 물론 신용카드 핸드폰 페이로 다 결제가 되듯이 

뉴욕도 애플 페이 구글 페이 외 신용카드로 모두 결제가 가능하며 얼마 전부터 타깃 같은 곳에서 교통카드처럼 

충전식 OMNY카드를 팔고 있더군요 

30일 무제한 카드가 없어진다는 것에 

다들 반박했지만 사실 매일 꼬박꼬박 타는 지하철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시행하는 새로운 결제 방식이 돈을 절약하는데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그거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뉴욕도 지하철에서 버스 이용 시 환승되어 다시 결제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뉴욕에 살면서 가끔 버스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요 

맨해튼 다운타운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별로 없지만 업타운 쪽 같은 경우 지하철 역과 역 사이가 

멀거나 주거지역에 역이 없는 경우가 있어서 버스를 자주 이용하시더라고요 

간단하게 말하면 땅이 넓어서 지하철 이용만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악명 높다는 파리의 지하철과 지금 거주하고 있는 뉴욕도 경험해봤지만 

사실 뉴욕이 조금 더 하드코어이기도 하고 아 이런 곳은 세상 어딜 가든 없겠구나라고 생각해봅니다

저도 지하철 안에서 많은 일들을 경험했는데 그중에 제일 최악은 지하철 범죄입니다. 

하루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 옆자리 아줌마께서 어떤 남자가 바지에 총을 가지고 있다면 넌지시 말해주시길래 

시선이 쏠렸지만 아무도 동요하지 않고 조용해서 그런지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참 별일을 다 겪는구나라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그 외에도 칼, 오물투척, 소매치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더군요.

그나마 폭행을 당하지 않은 게 참 다행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국의 지하철 1호선의 빌런들은 명함도 못내밀 뉴욕의 지하철입니다. 

요즘은 뉴욕시에서 노숙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일을 꾸준히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참 안타깝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지하철 차 내부에 감시카메라가 모두 설치되니 걱정없이 여행하셔도 됩니다 

제가 체감하기에도 전보다 훨씬 나아진 지하철 내부 상태 너무 마음에 드네요.

저는 자가용이 없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편이고 저희 아이도 제가 싱글맘인 관계로 태어나자마자 

지하철을 경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지금은 혼자 안전바를 잡고 서서 갈 정도로 뉴요커가 다되었답니다.

뉴욕에 오시면 길 정말 많이 잃어버리시거나 헷갈리시는데 

제 정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업타운 다운타운 방향 꼭 기억하시고 길 헤매지 말고 즐거운 뉴욕 여행들 즐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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