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은 꼭 필요한가?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읽다 보면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 특징
사회성이 모자란 사람 이런 글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과연 이런 사람들이 사회성이 모자란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듣기 싫어하는 말을 예민한 이야기들을 직접적으로
들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사회성이 결여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도덕적 규범안에서 상대방의 잘못을 꼬집어서
말할 때나, 상대방이 원하던 대답을 안 해줘서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얼토당토않는
말이니깐 말이죠
예를 들면 나 오늘 시험보러가 응원 좀 부탁해라고 요청하였을 때
내가 응원한다고 무엇이 달라지냐?
이런 식의 답변이 왔을 때 여러분은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그래 맞는 말이네 그래도 한번 응원해 주면 안 될까라고 먼저
손을 내밀어 보는건 나쁜 것일까요?
사실 맞는 말이기도 하죠 상대방이 응원한다고 해서
제가 준비한 양만큼의 지식으로 시험을 보고
그 결과가 나쁘던 좋던 본인의 능력에 달린 문제이니깐요
상대방이 듣기 싫은 말을 뱉었다고 하여서
사회성이 결여되었다고 판단해 버리는 것은 조금 억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험담
저도 스무 살쯤 친구들과 자주 어울릴 때
다들 하는 연애고민 잡 고민 이런 것들을 나누곤 했는데
사실 매일 듣는 연애고민 들어줘도 상대방이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면서 왜 의미 없는 청취와 고민나누기를
해줘야 하는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더라고요
그런 건 그냥 그 상대방이 자기가 대화의 주체가 되어
이 무리를 이끌고 있다고 무언의 압박을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걸 짧은 말로 갑질이라고 하죠
그런 이야기를 저 아닌 다른 친구들도 듣고 있겠지만
네 몇몇 사람들은 잘 들어주고 달래주고
듣고 싶어 하는 말도 해주지만
저는 지치더라고요
그래서 둘이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단체로 대화할 땐 굳이 제가 아니라도
그럴 다른 사람들이 있어서 핸드폰을 보기도 하였는데
저 보고 고민을 안 듣는다고 뭐라 하는 건
그쪽에 조금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저는 고민이 별로 없기도 했고
저의 고민을 잘 나누지 않는 편이었어서
매일 똑같이 고민하고 고민을 들어줘도
상대방이 하고 싶어 하는 대로 하면
전문가에게 가서 상담을 받아야죠
많은 사람들과 한 사람만의 개인적인 고민을 나눌시간에
조금 더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대화를 한다던가
그러는 게 더 영양가 있는 대화가 아닐까 싶네요
사실 제가 저런 이후로 20대 후반부터
일이 좀 많이 생겨서 다른 친구들도
이런 일을 겪는 게 자연스러운지 개인적으로 물으려고 해도
이미 갑질친구가 세력을 모은 상태라
둘이 얘기하면 핸드폰만 쳐다보고 제 얘기는
듣질 않더군요
저는 뭐 혼자 삭히는 편이기도 했고
집에 일이 있어도 잘 말하지 않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의미심장해서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물어보면
저와 반대되는 편이라 그런지 말을 잘 안 들어주더군요
네 저는 이런 게 절대 사회성 결여라고 생각하지 않고
잘못된 그룹에 속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민을 잘 들어주는 편입니다
반복적인 것은 말고 쓸 때 없는 것 말고
정말 중요한 것들에 있어서는요
근데 그런 것들은 다 잊어버리고
쓸데없는 고민을 늘어놓았던 많은 시간들에
제가 집중하지 않는 모습이 거슬렸던 건지
사회성 없는 장애인취급을 하며
어느샌가 저는 그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것은
남의 사회성이 좋지 않다는 것을 판단하는 자체가
사실은 갑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조금 이기적이고 우위에 있고 싶다 보니
너는 내가 이러면 이렇게 해야 해라며
답정너가 머리에 인식이 되어있는 것이지요
얼마 전에 한국에서 뉴스를 보다가 친구부부가 어떤 친구를
성매매에 이용하기 위해 가스라이팅을 이용해서
결혼까지 시킨 것을 보고
정말 혼자되는 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더군요
제가 읽은 글 중에 상대방의 잘못을 자꾸 들추지 말아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그것은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고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
사회적 규범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잘못은
자꾸 들추고 이야기를 해줘야
그것이 나쁜 것인지 압니다
도덕적 사고
여러분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도덕적으로 살면 잘살긴 힘들다"
"도덕이 밥 먹여주냐"
이런 말을요
저도 어렸을 때 방황을 해서
제 나이 때에 하면 안 되는 일들을 하곤 했었는데
그것이 도덕적 규범에 어긋나는 일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커서 보니 제가 무리에서 미움받지 않고 혼자가 되기 싫어
그런 친구들과 방황을 하며 어울렸던 것도 같습니다
저는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먹긴 했어도
누군가를 이유 없이 때리거나 물건을 뺏거나 훔치진
않았는데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일 때면 은근히 그 친구들은
저와 어울리고 싶지 않아 했습니다
네 수가 딸리면 제가 사회성이 결여되는 사람이 되더군요
도덕을 지키는 것이 언제부터 소수의 일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고도 있었네요
그래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주장이 확고해야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사회성이 결여된 것이 아니라
통념에 잘못된 것을 말하는 것이 어필이 됩니다
대인관계에서 조금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이런 것들은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지 여러분만의 잘못이 아닌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요
여성으로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끔 군대가 따로 없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더군요
이유 없이 사람을 괴롭히거나 자기의 지위를 이용해 그런 일들을 하는
저질 선임 뭐 이런 사람들이요
제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피해를 보고 계신 분들이 다 맞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곰곰이 상황과 발생한 일들을 잘 생각해 보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엔 여러 사람들이 있고 도덕적인 규범을 지키며
선량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회성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처세술을 키우면 사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수도 있으니
미친놈들은 피하고 스트레스받는 일을 잘 찾아서 분석한 후 줄여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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